이 얘길 하려면 하루도 짧아요
누구보다 아름다운 그녀
바람이 불 때면 기분이 좋댔죠
오늘은 분명히 치마를 입겠죠
칭찬을 해주면 못들은 척하죠
입가가 웃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예쁜데 어떻게 딴 곳을 봐요
그럴수만 있다면 사진이라도 찍어두고 싶죠
그녀를 알아요 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녀를 알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어디가 아픈지 누구를 바라보는지
그게 내가 아니라는 것
슬프게도 그것마저 알아요
거짓말 할 때면 말끝을 흐리죠
이미 다 들킨 것도 모르고
그렇게 예쁜데 어떻게 사랑을 참죠
그럴수만 있다면 하루 온종일 안아주고 싶죠
그녀를 알아요 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녀를 알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어디가 아픈지 누구를 바라보는지
그게 내가 아니라는 것
슬프게도 그것마저 알아요
묶어둔 마음이 터질 것 같아서
나 너무 많이 아파도
늘 하고 싶은 말은 목뒤로 삼키고
어김없이 눈물을 쏟지만
그녀는 몰라요 내 눈물 같은 건 몰라요
그녀는 몰라요 죽어도 내 맘은 몰라요
그 사람 하나만 한곳만 바라보느라
내 사랑을 못 듣는 거죠
아프지만 그것마저 아니까
오늘도 맘을 비켜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