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달리자 어서
now
수많은 걱정 다 내려놓고 떠나봐
불타는 아스팔트도 괜찮아
드넓은 주차장 같은 도로마저
신나거든
날 반겨주는 파도와도 hello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어느새 익어가는 노을과 고기와
통기타
솔직한 고민과 고백타임 깊어가는 밤
오늘 나랑 그냥 다 잊고
저기 멀리 떠날래
똑같은 일상에 지쳐
매일이 피곤한대
쉬는 시간 마다 커피 한잔과
담배 한대론
풀리지가 않아서
술 마셔도 내속만 쓰리고
매일 지겹고 힘든 삶이 반복이라
내일이 달갑진 않지만
억지로 참지 막
하지만 떠날 때가 됐어 찌들은 일상
따윈 뒤로하고 바다에 근심걱정
던져봐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힘든 일상 다 내려 놓고 놀자고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떠나 버린 그대의 기억 까지도
늘 한숨뿐이던 날들
몽땅 싹 날려보자
다짐을 하고 맘을 다 잡지만
파도소리 단 한번에도 울컥 맘 아파
전부 잊은 줄 알았던 맘 한켠
덜 아문 상처
너도 지금 와 있을까
어느 바닷가에 붉게
물든 하늘 보며 내 생각은 할까
궁금해
오래 전 우리 그리다 만 낙서 그리워
오늘 같은 여름 밤 생각이 나서
또 여름인데 같이 떠날 그리운
그댄 이젠 없어
그래도 작년 이 맘 때쯤 우연히
만난 그녀
때문에 행복했지 너무나 시원했지
하지만 올핸 또 혼자 여름에
난 뭘 하지
괜히 작년 그 바다에 그녀가
다신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지금 바다로 떠나지
갑작스런 소나기도 지금은 시원하지
이 여행이 끝날 까봐
벌써부터 겁나지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힘든 일상 다 내려 놓고 놀자고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떠나 버린 그대의 기억 까지도
오 잘 지내나요 함께 했던
그 곳에 왔어요
모래들과 저 파도들도
그댈 기억하고 있죠
오 잘 지내나요 함께 했던
그 곳에 왔어요
모든 건 다 그대론데 그대도
그때 그대론가요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힘든 일상 다 내려 놓고 놀자고
아주 멀리 떠나고 싶어
멀리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부 잊고 신나게 놀아 보자고
떠나 버린 그대의 기억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