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우습고 신기한 일이야
너와 내가 만난다는 일이
정말 믿을 수 없었어
너도 내 맘과 같았다는 게
정말 우습고 신기한 일이야
내가 너를 좋아했다는 게
처음엔 이럴 줄 몰랐어
이런 사랑을 하게 될 줄은
그저 스치고 지나가 버릴 일
아무렇지 않게 웃게 돼버릴 일
근데 왜 자꾸
마음이 아파오는지
이런 내 마음 넌 알고 있는지
참 놀랍고 신기한 일이야
너도 나를 좋아했다는 게
그때 말하지 못한 걸
너도 후회해 본 적 있는지
한 번도 수줍어 말할 수 없던 일
지나고 나면 그저 우스운 일
근데 왜 자꾸
자꾸만 보고 싶은지
이런 내 마음 넌 알고 있는지
여전히 지금도 내 맘과 같다면
언젠가 한 번쯤 내게 꼭 말해줘
정말 우습고 신기한 일이었다고
한때 너와 내가 좋아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