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life
난 지금 어디로
또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Oh my life
난 대체 누구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깊은 밤
쓸쓸한 맘 달랠 길 없어
난 펜을 또 끄적거려
두서없이 써내려가
근데 왜 가슴이 한숨이
날 떠나간 당신이
펜끝으로 녹길 바라는
작은 이 내 마음이
이 하얀 종이 위로
선명히 일어나
지난 시간 비난 받아
마땅한 기억 uh
Dear ma fam ma friends
그리고 잊고 살았던
To me myself
부산을 떠나 서울
내 집을 일으켜세울
인물 나 하나 뿐이다 외치며
흘려보낸 세월
그렇게 흘러흘러
내일 모레 난 나 이서른
또 하루 멀어져 간다
아이에서 어른
꿈많던 아이는
이제 꿈나라에 잠들어버리고
비겁하고 무능한
껍데기만이 남았네
지금의 난 누굴까
내가 날 잃어버렸나
어쩌면 지금의 내가
진짜 나였던 것 같기도 해
Oh my life
난 지금 어디로
또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Oh my life
난 대체 누구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회는 나에게
나이에 맞는 나를 요구해
먹은 밥그릇 수만큼
세상은 큰 그릇을 원해
난 그럴수록
있지도 않은 나를 꾸며내고
또 만들어내
위선을 떨다 혼자서 남아
이따위 글을 쓰고
바보같이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린 날을
어린 나는 그렇게 버린다
어른인 척 타인인 척
걷고 말하고
그 꼬마처럼 더 이상
어리게 굴지 않는다
어릴 적 만화속에서만 봐왔던
2012년 미래의 도시
오지 않을 것 같던 해가
벌써 나에게 닿고
계획했던 내 작품들은 백지상태
그대로 손도 안대고 다 폐품
맨날 남탓
돈만 ?으며 방탕한 생활에 찌들어
간단한 이유조차 잊고 살았어
내가 사랑한
날 사랑한 내가 나일 때
다시 빛날 수가 있다는거
Oh my life
난 지금 어디로
또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Oh my life
난 대체 누구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가지 말라 붙잡고
소리치고 애원해도
손에 쥔 모래처럼
다 소리없이 사라지고
돌릴 수 없는 시계처럼
계속 흐르다 보면
남는 건 혼잔데
아픈 건 혼자 할게
가지 말라 붙잡고
소리치고 애원해도
손에 쥔 모래처럼
다 소리없이 사라지고
돌릴 수 없는 시계처럼
계속 흐르다 보면
남는 건 혼잔데
아픈 건 혼자 할게
이 비는 땅 위로
차분히 내려 앉아
슬퍼지는 이 길
난 어디로 가는지
감은 눈가로 조용히 맺혀 앉아
슬퍼지는 이 긴 새벽을
외로이 걸어
가지 말라 붙잡고
소리치고 애원해도
손에 쥔 모래처럼
다 소리없이 사라지고
돌릴 수 없는 시계처럼
계속 흐르다 보면
남는 건 혼잔데
아픈 건 혼자 할게
가지 말라 붙잡고
소리치고 애원해도
손에 쥔 모래처럼
다 소리없이 사라지고
돌릴 수 없는 시계처럼
계속 흐르다 보면
남는 건 혼잔데
아픈 건 혼자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