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했어
네가 나를 버린 그날
그 은빛 탄환 같던 말
심장에 박혀
끝내 아물지가 않는
그 상처가 독이란 걸
살아야 했어
그래 미쳐야만 했어
널 다시 찾고 만다고
지독한 흉터
가면 뒤에 숨은 나는
점점 더 악마가 되간다
가슴 찢어내며 핀
저 가시꽃 같은
이 사랑도 사랑이잖아
지켜 주지도 못한
날 떠나간다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랑은 없다
지워야 했어
뼈를 깎는 아픔쯤은
아무것도 아니 였어
널 향해 감히
목을 놓아 나는 외쳐
널 쫓는 악마가 되간다
가슴 찢어내며 핀
저 가시꽃 같은
이 사랑도 사랑이잖아
지켜 주지도 못한
날 떠나간다는
그런 바보 같은 사랑은 없다
더 아파할 널 보며
흘릴 눈물마저
다 버려야 모두 다 버려야
널 가질 테니까
짓밟혀진 내 사랑
미친 사랑마저도
난 행복하다는
이런 거지같은 사랑은 없다
멍든 가슴과
내 죽은 심장이
차갑게 날 물들여 간다
다시 무너져버린
내 사랑들 위로
아픈 눈물이 떨어진다
악마도 사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