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등바등 일상들에
먹힌 내 인생
이젠 모두 버려버린
집착 속에서
보질 못해 듣질 못해
버린 시간들
그리움도 애절함도
텅 빈 만족감
빈틈없는 과오들로
가득한 일상
느낄 수도 없이
조여 온 올가미
깨져버린 거울 속에
울고 있는 나
헐벗은 육체의
초라한 올가미
어디론가 흘러가겠지
나의 모든 것
버림받은 너에 대한
거북한 인사
들을 것도 없는
네겐 변명거리뿐
잃어버린 잊지 못할
희망의 조각
그리움도 애절함도 없는 자존감
빈틈없는 과오들로
가득한 일상
느낄 수도 없이
조여 온 올가미
깨져버린
거울 속에 울고 있는 나
헐벗은 육체의
초라한 춤사위
어디론가 흘러가겠지
나의 모든 것
저 붉은 태양마저 날 비웃고
퇴색된 열망에 저물어 가는데
저 어디선가 들리는
날 부르는
손짓하는
차가운 멜로디
빈틈없는 과오들로
가득한 일상
느낄 수도 없이
조여 온 올가미
깨져버린
거울 속에 울고 있는 나
헐벗은 육체의
초라한 춤사위
이젠 모두 사라지겠지
나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