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그 집
잠옷 위에 코트 걸친 채로
막 달렸고
불빛들이 휘날렸어
그날을 어찌 잊어
아침은 차고 축축했어
밤새 떨다 맥이 풀린 내 아가
겨우 8개월 식어갔어
품에 안고서
우린 빗속을 달렸고
차가운 병실 침묵
그날을 어찌 잊어 그날을 어찌 잊어
미친 듯 비명을 질렀지
그 의사들은
나을 거라고 했어
난 애만 낳은 오래 전 일이야
또 다른 애 그때는 어렸어
우리의 행복 다 앗아간 순간
그때 들려온 말 아이는
그날을 어찌 잊어 그날을 어찌 잊어
우리 운명이 바뀐 그날
널 잃은 그날이
지금도 선명한데
그날을 어찌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