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을 할까 보고싶었다는 말
내 실수 때문에 상처 받은 그 맘 위로할 수 있을까.
따뜻한 커피처럼 그녀를 안아줄까
그리웠었던 말, 주저하지 말고 얘기를 해야해.
“영애 선배님?”
“어. 웬일이야 우리 집앞까진”
“화 많이 나셨어요?”
“됐어. 가. 야, 최원준! 넌 내가 그렇게 우습니?
상처주고 죄송하다고 그러면 다야?
너 그날 사람들 앞에서 꼭 그렇게 얘기해야 했니?”
“죄송해요. 제 성격이 그때 용기 있게 얘길 했어야 됐는데”
“됐어.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
“회사로 다시 돌아와 주시면 안돼요?
선배 없는 회사 저 역시 다닐 마음이 안 나요”
“됐어. 가”
“선배! 보고 싶었어요”
조금 늦었지만 나의 마음 보여줄께요.
그대를 향한 내 마음 받아줘요.
어설픈 나의모습 그대로 모두 보여준
오직 한 사람, 오직 한 사람
어떻게 말을 할까 보고 싶었다는 말
내 착각 때문에 상처받은 그 맘 위로할 수 있을까.
따뜻한 커피처럼 그가 날 안아줄까
그리웠었던 말, 주저하지 않고 얘기를 해줄까.
겉모습 속에 감춰진 그대의 진심
지켜주지 못한 바보 같은 날 용서해요.
겉모습 속에 감춰진 그대의 진심
이해하지 못한 바보 같은 날 용서해.
조금 늦었지만 나의 마음 보여줄께요.
그대를 향한 내 마음 받아줘요.
어설픈(숨겨진 나의) 모습 그대로 모두 보여준
오직 한 사람 오직 한 사람
함께할 수 있을까 (함께할 수 있다면)
“선배님”
“어”
“공모전 준비는 어떻게 되셨어요?”
“나 그거 포기했어. 취직 준비하느라”
“제가 커피를”
“어머.” “아 뜨거” “어머 어떻게 너 괜찮니? 데인 거 아니야?”
“아니 괜찮아요”
“미안”
“선배님, 그거 알아요? 제가 어떤 책에서 봤는데요,
시련을 당했을 때의 고통이랑 무릎에 뜨거운 커피를 쏟았을 때의
고통이 같대요. 뇌가 반응하는 부분이 같은 가 봐요.”
“진짜? 나도 예전에 차였을 때 커피 왕창 쏟았었는데,
그럼 그때도 이별이 아팠던 게 아니라, 커피를 쏟아서 아팠던 건가?
아, 맞다, 원준아! 너 말이야. 진짜 공모전 파일 프린트 한 적 없니?”
“네, 그건 선배님이랑 저랑 비밀이었잖아요”
“그래. 야, 원준아. 나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가볼게. 어, 미안”
“어, 선배님 같이 가요. 언제든 도울께요”
함께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