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콤플렉스
박주형
앨범 : Represent
작사 : 누소울, 허클베리피 (Huckleberry P), 박주형
작곡 : 누소울, 박호형
편곡 : 박호형
어느새 커버린 몸과
내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그 뭔가
때문에 더 크게 소리를 치지 못해
진심이 담긴 미솔 짓지 못해
이제 친구들과 꿈 얘긴 안해
이루고 싶은 건 전부 돈 앞에
무릎 꿇어서 피가 끓어서
해볼게! 라는 말은 진작 끊었어
점점 어른이 된다는게
현실 땜에 꿈에 손 뗀다는게
미칠 듯해 내 기분? 말 안해도 Too bad
굳어가는 감정이 만든 I`m stupid
어른이 된 사람들이 만든 도시
그 밑에 우리에 끄덕임
반복 되는 고리 자를 수 있다면
이 시간을 잡을 수 있다면
다 커버린 키와 손과 발
두려워 중간에 멈춰 설까봐
지금도 난 충분히 숨 가빠
남겨진 건 나쁘게 된 습관만
(내 자신을 가로질러)눈감아 용기 내봐 더 내게 말해줘
(내 자신을 가로질러)When You need Me 너의 꿈을 내게 말해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네
잔소리를 피하려 구겨 넣은 이어폰엔
날 위로 하지 못하는 소음들만
낮게 깔리는 기분 마치 고음 불가
친구에 성공에 박수치지 못해
진심어린 축하를 던지지 못해
나를 괴롭혀 매순간 순간이
하루에 끝에는 항상 한숨만이
눈을 감으면 시작되는 우울한 밤
지독히 나를 괴롭히는 불안감
`어른이 되어있어` 나도 모르는 체 싫어
내일에 태양이 떠오르는 게
조립이 덜 된 청춘 계속 삐걱대
귀에서 떠나지 않아 지겹게
삶에 주인이 못 된 난 주변인
주먹 쥔 손만 들어있는 내 주머니
피곤한 일상, 악수로 바뀔 인사
술로 채워질 빈잔, 뜨겁지 않은 심장
가끔 숨기는 진짜, 나의 가족과 직장
줄어버린 아침잠, 그게 익숙해 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