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까맣게 내려앉은, 깊은 어둠. 이렇게 난 외로운 밤
달. 하얗게 타오르는, 짙은 그리움. 추억 속 넌 작은 아이
날 바라보는 눈, 마주 잡은 손, 텅 빈 교정엔 너와 나
넌 아무 말 없이 내게 말하네 "어디에라도 널 보내지 않겠어"
그래 헤일 수 없는 수많은 시간. 잊은 줄로 난 알았어
단 한 순간 느낀 영원한 사랑. 숨쉴 수 없이 그리워
널 찾겠어. 다른 세상 그 어디서라도
밤. 까맣게 내려앉은, 깊은 어둠, 이렇게 난 외로운 밤
달. 하얗게 타오르는, 울 것만 같은 눈으로 넌 서 있네
하늘엔 두 개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