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버려 왜 참는 건데
질러버려 왜 삼키는데
한두 번 쯤 망가진다고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잖아
세상이 참 내 편 되질 않아
그 누구도 내 맘 같질 않아
굳은 살 처럼 박힌 한숨 같은 말
하소연은 깊이 넣어둘게
위로한테 기대지 않을게
돌아왔던 건 상처뿐
나만 날 안아줄 수 있어
티끌 같은 빛을 난 붙잡고 달려가
이 끝에 결국 난 웃는다 믿으며
거울 속의 날 보며 소리친다
내가 날 위해 소리친다
울어버려 왜 참는 건데
질러버려 왜 삼키는데
한두 번 쯤 망가진다고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잖아
울어버려
가슴이 참 무뎌지질 않아
사랑도 일도 쉽지 않아
헌데 세상은 왜 자꾸
내게 버티란 얘기만 해
티끌 같은 빛을 난 붙잡고 달려가
이 끝에 결국 난 웃는다 믿으며
거울 속의 날 보며 소리친다
내가 날 위해 소리친다
울어버려 왜 참는 건데
질러버려 왜 삼키는데
한두 번 쯤 망가진다고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잖아
울어버려
보란 듯이 일어서면 돼
웃어주면 돼
큰 내일을 기다려
오늘은 눈물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