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잘 견뎠어
꽤 떳떳해졌어
돈을 벌줄 알게 되고
사랑도 몇 번 해봤고
연주를 즐기게 됐고
무엇이 남자를 만드는지
스스로 알게 됐어
낯선 이곳에
스스로 걸어온 나
착하게 산다는 게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됐어
내 눈을 봐
강하게 강하 게 살아온 후에
다이아몬드처럼 굳게 화려하게
빛을 내려 하고 있어
천국으로 가는 길
긴 여정을 걸어왔어
그 어둠 속을 누비며
긴 여정을 걸어왔어
뜨거운 그 무언간
아직도 식지 않았어
여전히 배짱이 있고
여전히 화를 낼 줄 알지
사랑에 관대해졌고
죄에 관대해졌어
진짜가 누군지 알게 되고
적에게 웃을 줄도 알게 됐어
술도 좀 늘었지만
판단을 흐리진 않지
결혼을 꿈꿀 순 없고
평온을 꿈꿀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내 눈을 봐
강하게 강하게 살아온 후에
다이아몬드처럼 굳게 화려하게
빛을 내려 하고 있어
천국으로 가는 길
긴 여정을 걸어왔어
그 어둠 속을 누비며
긴 여정을 걸어왔어
짙게 또 깊게 은은한 향수로
온몸을 감싸고 기억의 흔적들
즐거운 한때들
여전히 음악이 흐르고
여전히 집을 나서지
똑같은 독백
똑같은 샤워
똑같은 악수를 하고
똑같은 이별을 하지
다시 홀로 남게 되지만
천국을 향해 천국을 향해
또 다듬어 지지 않는
길을 가네
천국으로 가는 길
긴 여정을 걸어왔어
그 어둠 속을 누비며
긴 여정을 걸어왔어
천국으로 가는 길
긴 여정을 걸어왔어
그 어둠 속을 누비며
긴 여정을 걸어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