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문득 세상 모든게
무섭게 지겨웠네
작별을 고하는 기분으로
훌쩍 길을 나섰네
허공엔 새빨간 십자가와
깜빡해 두고온 지우개
서둘러 되돌리는 발걸음
그대로 누워 잠이 드네
아무도 모르게 찢겨진 일기책
머리에 멈춘채 사라질 반체제
오늘은 정말 세상 모든게
지겹게 무서웠네
돈보다 중요한 걸 찾기엔
나는 너무 가난하네
하늘엔 새빨간 저 태양과
달궈진 바람 날 태우네
그을린채 되돌리는 발걸음
또 다시 누워 잠이드네
아무도 모르게 찢겨진 일기책
머리에 멈춘채 사라질 반체제
허공엔 새빨간 십자가와
깜빡해 두고온 지우개
서둘러 되돌리는 발걸음
그대로 누워 잠이 드네
하늘엔 새빨간 저 태양과
달궈진 바람 날 태우네
아무도 모르게 찢겨진 일기책
머리에 멈춘채 사라질 반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