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내가 나를 못이기죠
세상없이 착한 사람 떠나니
모진 시간은 농담처럼 흘러
무거운 마음 짓누르는데
칭찬 밖에 몰랐었던 고운 입술
좋은 것만 골라 주던 그 손길
그대 가슴안에 둥지를 틀고
염치 없이 난 혼자 행복했어요
멀리 앞서가 줘요 나 따라 못가게
놓아 준단 슬픈 약속 어길지 몰라
부디 용기 낼게요 붙잡는 대신
두 눈 감아 줄게요
혹시 돌아 본대도 덜 아프게
혼자 울며 엄한 발만 또 구르죠
비좁았던 내 가슴이 참 미워
그대 쉴 수 있는 자리가 못 돼
기울던 이 사랑 끝내 잃고 마네요
멀리 앞서가 줘요 나 따라 못가게
놓아 준단 슬픈 약속 어길지 몰라
부디 용기 낼게요 붙잡는 대신
두 눈 감아 줄게요
혹시 돌아 본대도 덜 아프게
미안해요 지워야 할
여자 돼서 후회만 줘서
못난 사랑했지만 늘 짐만 됐지만
이별 하난 잘한 일로 묻어 둘게요
다만 헤아려 줘요
졌던 내 자리 다시 피는 꽃처럼
다시 사랑한다고
영원히 오해하며 사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