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뒤돌아 보지 말고 어서 가...
노란 색깔 개나리 꽃이 활짝 필 때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 그때가 너무 생각났어
멀리서 니가 걸어오는데
그 순간 시간은 멈추고
파란색깔 바다가 내게 펼쳐질 때
우리가 처음 나눈 키스 또 함께 마신 쥬스
멀리서 파도가 밀려왔는데
파도가 너를 데려갔는데
갈색 빛깔에 콘택트렌즈가 유난히 잘 어울리던 그녀가
쓰디쓴 이별에 첫 잔을 주고 떠나갔네 눈물이 흐르네
하얀 눈이 내린 어느 추운밤에
무심코 불러봤던 너의 이름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지어주신 거랬지
너는 그랬지 그랬었지
지우려고 지우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쉽진 않아 끝나질 않아 난 지금 쓰러져만 가
아직인가 봐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나 봐
번져가나 봐 이별에 흔적이 얼룩져만 가나 봐
아직도 거기 사니 내 전화번호 아직 기억하니
지우진 않았니 지운 줄 알았어 사실은 화가 나서 나도 너를 지웠어.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랬어 나보다는 적어도 나보다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랬어 나보다 많이 아껴주길 바랬어
잊으려고 잊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쉽진 않아 끝나 질 않아 난 지금 쓰러져만 가
잘가 뒤돌아보지 말고 어서가 내 걱정은 말고
잘가 뒤볼아보지 말고 어서가 내 걱정은 말고
아직인가봐 그대에 향기에 길들여져있나봐
집착인가봐 이러는 나도 날 어쩔수가 없나봐
난 괜찮아 나쁘진않아 이렇게 널 보는 것도
싫진않아 슬프지않아 넌 지금 행복하니까
잘가 뒤돌아 보지말고 어서 가
하지만... 난 가끔 울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