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거리 위를
스쳐가는 불빛 속에
흐트러진 머릴 매만지며
삐걱되던
나의 맘을 붙들고
애써 웃어 보려했고
그렇게 날 가둬뒀던
가식적인 선 안에 익숙해갔고
혀끝 가득 삼킨 내 속에서
삯힌 나는
나에게 등을 돌려갔었지
대체 언제부터 였는지
날 감추고 숨죽이던 그때
날 바라보던 그 순간에
밝은 너의 눈빛에
난 나를 벗은 채
그 순간 속에서
기억 될 수 있었어
거듭 되 되풀이 되는
더러워진 거짓과
상처 속에서 질식되어가는
쓰러지는 나의 모습에
나는 나를 놓고 말았네
대체 언제까지 될 런지
소리 없이 지른 비명과
역겨워 한 위선이
나를 또 거꾸로 매달며
웃음 짓던 그 시간 속에서
날 감추고 숨죽이던 그때
날 바라보던 그 순간에
밝은 너의 눈빛에
난 나를 벗은 채
그 순간 속에서 다시 태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