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 복슬이

굴렁쇠 아이들


우리집 강아지 복슬이

이문구 시, 백창우 곡

(낭송) 우리 집 강아지는 아랫마을이 고향이어요
아기가 기어다닐 때 엄마가 얻어 왔어요

까만 털 복슬복슬 이름은 복슬이
눈썹에 바둑점 별명은 네눈이
아이들이 보고 보리개라 놀리고
어른들이 보고 삽사리라 놀리고
밥을 많이 먹어서 자귀 났다고 놀리고
복슬이는 착해서 들어도 못 들은 척
오요 오요요 오요 오요요
아기가 부를 때만 종종걸음 종종종
아기가 넘어지면 볼을 핥아 주더니
사람들이 놀려도 밥 많이 먹고
아기가 걸어다닐 때
쌀개 다섯 마리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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