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정말 나를 알고 있을까

정민호 & 할렐루야선교단
앨범 : 이 시기를 알거니와

따스한 봄날 우린 시작했어
기적 같은 꿈을 내게 주셨었지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멀지 않은 길 첫 사랑을
간직하며 우린 걸었어
기호가 흔들 초심이 흔들려도
끝을 알기에 뚝심으로 버티며
결승선이 눈 앞에 보이니
내게 지금 필요한 건 뒷심이였어
이 길의 끝과 갈 길은
확실히 아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치 않은데
고민하는 것과 모르는 것이
참 많은 나란 걸 알게 되었어
한번도 성공 해 본적 없는
성경일독하고 싶었어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구약부터 할까 신약부터 할까
이런저런 고민 많이 했었어
사람들은 내가 키가 크다며
물어 보곤 했어
그때마다 백팔십칠이라 했지
하지만 신체검사를 통해
알게 된 내 키는 백구십일점오
대체 난 누구지
아~ 나는 나를 정말 알고 있을까
나조차 나를 모르고
두 주먹 불끈 쥐어 보지만
그것은 모래 위 건물
아~ 나는 나를 정말 알고 있을까
나조차 나를 모르고
두 주먹 불끈 쥐어 보지만
그것은 모래 위 건물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는
정말 나를 모르고 있었던거야
그런 나를 부르시고
끝까지 함께 하실 그는 여 호 와
주님을 처음 만나게 된 나는
첫사랑에 불타오르던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범생이 난 정말 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기도, 말씀, 전도, 봉사
아주 많은 공역들을 쌓아 놓았어
이렇게 하면 주님
나를 구원 하실거야
설마 이렇게까지 했는데
날 모른다 하실라고
이 험한 사회생활을 겪다 보니까
나의 마음에 욕심만이 쌓여 가니까
조그마한 직분도 사양하지
땀 흘리지 않지
고생하려고 하지도 않지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을 위해
나를 드리기로 했었는데
하나님만을 위해 살겠다고 했었는데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그런 나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어
나는 너의 이름을 알고
머리카락까지 세어 놓았고
널 보고 있고
어디서 무얼 하든
너와 함께 한다고...
아~ 나는 나를 정말 알고 있을까
나조차 나를 모르고
두 주먹 불끈 쥐어보지만 그것은
모래 위 건물
아~ 나는 나를 정말 알고 있을까
나조차 나를 모르고
두 주먹 불끈 쥐어보지만 그것은
모래 위 건물
아~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이제야 나를 드려요
아무것 몰라 왔던 이 죄인
이제야 나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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