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 그리워도
닿을 수 없는 이는 내겐
잡으려 하면 점점 흩어지는
구름 같아요
가슴이 베인 듯
불어오는 저기 고운 바람도
눈부신 그대도 아프기만 해
다녀간 자리마다 스치는 눈길마다
난 그대 색으로 물들어
참아봐도 달래도 가질 수가 없어도
가슴엔 그대만 부네요
아무리 나 아니라고
고갤 젓고 저어도 내 맘 붉어지네요
점점 가시 박힌 꽃잎 같아요
두 눈을 감아도
어제만큼 저기 하늘 가득히
별이 뿌려지면 다시 떠올라
다녀간 자리마다 스치는 눈길마다
난 그대 색으로 물들어
참아봐도 달래도 가질 수가 없어도
가슴엔 그대만 부네요
이렇게 가까운데 이토록 그리운데
바람인들 날 막을까요
이 내 눈물 다 지워주세요
영원히 그댈 난 기다려요
멈출 수가 없어요 그대밖에 몰라요
이 세상 어디든 그대만
말하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못해도
내 안엔 그대만 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