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있을 땐 혼자 있고 싶어져
다시 혼자가 되면 외로워 못견디지
내가 잘못했을 땐 이해해달라 하고
네가 미안해 할 땐 쉽게 용서 못했어
너를 보낸 그 날도 반대로만 했었지
가슴 찢어지는데 애써 태연한 척만
가지 말란 말 대신 안녕이라 말하고
눈물날 것 같은데 더 크게 웃어버렸어
후회하고 있는거야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날엔
떠나보낸 네 모습이 생각나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이
청개구리 같던 내가 미워져 미안해
있을 때 잘하라고 버릇처럼 했던 말
되돌릴 수 있다면 잘할 자신 있는데
다시 돌아오라고 말할 자격도 없는
바보 같은 나야
미안해 할 필요 없는 걸
사실 나 다른 남자가 생긴 것 뿐야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날엔
떠나보낸 네 모습이 생각나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이
청개구리 같던 내가 미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