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영혼의 노래
어지롭도록 푸른거리
나를 감싸는 짙은 안개
꿈이였던가 꿈을 꾸는가
날개 꺾인 지친 비둘기
사람들을 피해 숨누나
이미 찢어진지 오래된
파란하늘을 보고 싶구나
흔들려버린 도시 빗물로 그린 도시
파스텔로 뭉개진 쓰다버린 일기장
안개낀 새벽거리 우린 많은걸 잃고 있어
나를 유혹해 낭만의 손길
느낌없는 너의 입맞춤
너의 입맞춤 아무느낌 없는데
너의 입맞춤 아무느낌 없는데
거칠게 그려진 이세상 속에서
나는 어디로 흘러 가는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진
아름다운 낡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