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꽃 바구니 데굴 데굴 금잔디에 굴려 놓고
풀피리를 불러봐도 시원치를 않더라
나는 몰라 웬일인지 정녕코 나는 몰라
봄 바람 님의 바람 살랑품에 스며드네.
2)삼단같이 치렁치렁 동백기름 검은머리
천리춘색 봄바람에 속타는줄 모르니
꿈도 많고 한도 많은 열여덟 봄 아가씨
봄 바람 님의바람 살랑품에 스며드네.
3)아지랑이 가물 가물 낮 꿈꾸는 한나절에
칠보단장 꾸민 얼굴 어느 뉘게 보이리
안절 부절 못하면서 뒷 문만 들락 날락
봄 바람 님의 바람 살랑퓸에 스며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