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할 때
넌 익숙치 않아 점점 뒤로만 물러서고
니가 웬일로 나에게 다가오려 할 때
난 잠시 지쳐서 그 자리에 없었지.
조금씩 비껴가는 우리의 사랑
엇갈린 운명이라 여기며
때론 송두리째 흔들려 너도 나도 모른걸까
우리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그 길을
쓸쓸함에 온 몸이 시려오고
절망감에 눈 앞이 캄캄해도
그리움이 가슴속에 사라지지 않아
아무도 없는 곳에서라도
몰래 목놓아 울어보네.
널 위한 노랠 부르며.
내가 너에게 사랑받으려 했던 것들이
널 숨막히게 하고 있는 줄 몰랐어.
꽃잎을 하나 뜯어내
그 꽃을 다 기억하려듯
좋은 기억 하나만으로
우리의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까
말린 꽃잎처럼 추억으로 남을까
쓸쓸함에 온 몸이 시려오고
절망감에 눈 앞이 캄캄해도
그리움이 가슴속에 사라지지 않아
아무도 없는 곳에서라도
몰래 목놓아 울어보네.
널 위한 노랠 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