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의 인사란 우는 게 인사러냐
죽변만(竹邊灣) 떠나가는 팔십마일 물길에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학 없는 학포(鶴浦)란 어이한 곡절이냐
그리운 그 사람을 학에다 비겼는가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해협을 흘러가는 열 사흘 달빛 속에
황소를 실어 가는 울릉도(鬱陵島) 아득하다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
( 박남포 개사 이봉룡 작곡 )
포구의 인사란 우는게 인사러냐
죽변만 떠나가는 가물가물 화륜선
비젖는 뱃머리야 비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
복없는 옥포란 어이한 곡절이냐
노량의 푸른물이 가는님을 부르네
비젖는 뱃머리야 비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
오동도 등대불 오라는 인사러냐
정포산 허리위에 아롱아롱 옛추억
비젖는 뱃머리야 비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