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이는 창문을 열면 아직도 비가 내려
도대체 멎을 생각을 안해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너의 뒷모습이
마치 영화의 엔딩장면 같아
하루쯤은 눈물삼키며 이틀쯤은 술기운으로
그렇게 잊으려 했었지
하지만 이미 나의 맘엔 남은 흔적마저 힘들게
지워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잊어버려야 할 기억이 너무 커져
더이상 힘들어 지는게 너무 두려워
언젠가 내가 다시 너를 찾아가게 되면
누군가 곁에 있길 바래
밤이 깊어 잠들때까지 여전히 비는 내려
차라리 깨어있는게 나을 것 같아
내일이 와도 크게 달라 질 것 하나 없는
나는 또 영화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