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nity

크래쉬(Crash)
앨범 : The Massive Crush

상상의 나래는 이제 비로소
스스로를 위한 완전한 결박이야
그 누구도 이제는 이 시대의 엿같은
피해자가 아닐 순 없어
한 번 두 번
휘둘러지는 행동의 결과는
벼랑끝의 삶 벼랑끝의 찬송
견고한 생각들은 네 스스로를
철저하게 가두고 생각을 묶어둬
이 시대는 한계의 시대이며
너는 한계에 끝에 끝내 다다라
여기 2003년에 완전한 네가 있다
그리고 내가 있어
어떤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난
힘과의 승부에 나는 떨어져
이 엿같은 시대에
나는 손과 발이 묶인채 소리를 질러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움직일 수 없어
이 시대는 한계의 시대이며
너는 한계에 끝에 끝내 다다라
이 시대의 세대들의 진행은
과거의 역설적 망상의 쓰레기
다시 한 번 내뿜는 담담한 향기
다시 한 번 내뿜는 길고 긴 호흡
다시 한 번 내뿜는 견고한 고독
다시 한 번 내뿜는 웅크린 분노
껍질을 더 이상 벗길 수도 없는
거칠고 마른 흰 그림자
생각하는 사람들 굶주려 돌아오면
그들에게는 이미 늦은 시간을 선물하라
상상의 나래는 이제 비로소
스스로를 위한 완전한 결박이야
그 누구도 이제는 이시대의 엿같은
피해자가 아닐 순 없어
한 번 두 번
휘둘러지는 행동의 결과는
벼랑끝의 삶 벼랑끝의 찬송
견고한 칼날에
발딛지 않은 피와 살 우린
57번째 별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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