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찬미

乾達


눈 앞 / 에 바로 보이는 자욱한 어둔 먼지 /
먼발치 / 에서 바라보다 사정없이 /
달려갔었네 / 이유 없이 /
길의 끝에 서 있다가 몰려드는
쓰디쓴 아픔 / 아직까지 내 가슴에 머문 / 찾아내어 깎아 내려 /
해봐도 파고들은 깊이가 큰 것인지 /
나에게 남은 한 자락의 희망을
엿 볼 수가 없네 더 이상 아무 것도 /
남은 것이 없기에 / 두려울 것도 없는 나에게 자그마한 불빛이란 /
커다란 / 의미조차도 되지 않아 이런 젠장 할 / 좆 같이 봐라 나를 /
이미 모든 것은 내 곁에서 떠나간지
오래 / 하수구와도 같은 나의 신세 흙탕물에 젖어 버린 지 이미 오래 Uh~ 마치
죽음의 길을 걸어가듯 / 쓰라린 아픔들만 나의 머리 속에 /
깊고 깊은 개울 속을 들여다보았을 때 / 비춰지는 건 일그러진 나의
얼굴 / 흘러 내리~는 눈물 / 어떠한 것도 필요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을 뿐 /
밝은빛을 내뿜었을 저 하늘은 검은 안개로 가 / 득 /
차 버린 것을 눈을 씻고 어딜 들여다보아도 / 자그마한 빛의 밝기도 느껴지지 않고 /
이대로 모든 것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 시련의 적막한 끝 /
운명의 암울한 끝~ / 은 어느새 나의 곁에 / 한 마리 새처럼 다가와 /
둥지를 트고 앉아 / 포기라는 인생의 좌절을 만들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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