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쉈다 믿었었는데
또 갇혀버렸네
깨진 유리 조각 떠다니는
이곳은 나의 집
긴 꿈을 꿨어요
두 손 너머의 하늘을 쥐고서
수평선을 뒤집는 그런 꿈
울어야만 하네요
범람하는 나를 막고 싶지 않아서
한 걸음 한 방울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이제
먹먹한 울음소리
이젠 내 건지도 모르겠지만
난 가야겠어 난 가야 했어
선명한 곳으로
긴 꿈을 꿨어요
두 손 너머의 하늘을 쥐고서
수평선을 뒤집는 그런 꿈
모두를 사랑했지만
돌아서는 나를 두고 싶지 않아서
한 걸음 한 방울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파란 하늘보다 두려웠던
거품 문 바다 위에서
미끄러운 춤을 춰
허공에 소리쳐
피 묻은 낚싯바늘 웃어넘길게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