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가끔씩 우리가
함께한 날을 꺼내 보니
문득 네가 나에게 했던 말들과
표정들이 난 떠올라
이젠 이게 돌아가고파 하는 맘이
아니란 걸 알고 있어
그냥 너의 안녕을
궁금해하는 마음인 걸
우린 이대로 살아가는 거야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둔 채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사는 거야
서글퍼질 때면
그건 각자의 몫인 채로
가끔 너와 마주칠 때면
차가운 날 이해해줘
하마터면 다정한 눈으로
목소리로 너를 부를까봐
우린 이대로 살아가는 거야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둔 채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사는 거야
서글퍼질 때면
그건 각자의 몫인 채로
언제고 넌 고마운 사람
언제고 간절한 네 이름
언제고 따뜻한 우리의 시간들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이대로 살아가는 거야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둔 채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사는 거야
서글퍼지지 않았으면 해
네가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