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떤 누군가의
이야기는 또 끝이나고,
이름이 채 다 나오기도 전에
관객은 모두 빠져나가
누군가에게는
지나칠 만큼 사소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제목보다 큰 한 줄이니까
곧 사라진대도
아무도 너를
알아주지 않을 때도
항상 여기서 널 지켜볼게
내가 늘 기다릴게
다시금 이곳을 찾아와
한 좌석에 앉아 바라볼 때
너의 한 줄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아마 언젠간 분명
너의 순간이 오지
그간의 모든 어둠이 빛이 되는 날
내가 누구보다
반짝일 때까지
조금만 나를 지켜봐 줘
아무도 너를
알아주지 않을 때도
항상 여기서 널 지켜볼게
내가 늘 기다릴게
다시금 이곳을 찾아와
한 좌석에 앉아 바라볼 때
너의 한 줄이 될 수 있다면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언제까지 더 버텨내야만 내가
조명 한 가운데
그 누구보다 밝게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게
아무도 너를
알아주지 않을 때도
항상 여기서 널 지켜볼게
내가 늘 기다릴게
다시금 이곳을 찾아와
한 좌석에 앉아 바라볼 때
너의 한 줄이 될 수 있다면
불은 다시 꺼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