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 이토록 아름다웠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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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머나먼 길을~~걸어 생의 한가운데를지~나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든 그 어디~쯤 오~~니
그렇게 그대가 서 있~네요 세월의 가지에 찢겨~버린
내 영혼을 비춰~~주는~ 어느 봄날의 햇살~~처럼
수많은 인``~~연에 그리 대단치도~ 않은
그런 나의 손을 잡~아준 그댄 운명이~~ 되~~고
꽃피고 또~~ 지는~~ 수많은 나날들~~속에
내가 살아갈 그 이~유가 @@된 한 사람~~~~
한 줄기 바람이 아련~하게 봄을 잊은 나의가슴~속에
설렘 하나 놓아~두니 끝내 사랑은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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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들국화 한 송이
따스한 그대 바람결에 나부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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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어느 서러운 그 인생에
봄을 데려온 나비가 입을 맞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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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네 향기로 겹겹이 물들어
눈물 나도록 아름답게 흔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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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도록 아픈 그때는
한때로 흘러가길 기도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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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연에 그리 대단치도~ 않은
그런 나의 손을 잡~아준 그댄 운명이~~ 되~~고
꽃피고 또~~ 지는~~ 수많은 나날들~~ 속에
내가 살아갈 그 이~유~가 @@된 한 사람~~~~
인생의 길모퉁이를 돌아 이 세상 끝과 마주~했을~~ 때
눈물로 기억하겠죠 이토록 아름다웠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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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한 송이 꽃이 되고
그림자 내린 영혼은 내 빛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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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영롱한 삶이 되고
보잘 것 없는 인생은 시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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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덧없이 사라질 인생일지라도
나 몰래 말없이 돌아설 사랑이라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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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느 봄날처럼
그렇게 꽃이 피었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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