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볼사춘

비앤비


샛노란 영춘화 피기도 전에
화사한 진달래 오기도 전에
낯선 무서리 언덕 휘감고
세찬 비바람 몰아치는구나
나뭇가지 위 산새 두 마리
풋사랑 지저귐에 해가 저물 때
시커먼 먹구름 몰래 다가와
우르르 천둥으로 갈라놓는다
피우던 꽃잎도 지저귀던 새들도
떠나간 곳에
따스한 햇살 아지랑이 무심히
무심히 피어오른다
영춘화 자리엔 개나리 오고
진달래 자리엔 철쭉이 오네
푸르른 숲속엔 다시 산새가
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한다

새하얀 목련이 뒹굴던 벤치
흥겨운 나비가 춤추던 광장
우리 두 사람 머물던 자리
나만 덩그러니 남아있구나
다시는 후회 않을 거라고
다시는 이별 없을 거라고
입술 깨물며 다짐했지만
그 사랑 또 다시 떠나버렸다
서럽던 눈물도 쓰라린 아픔도
잦아진 곳에
솔솔솔 바람 소리 없이
허공을 허공을 가로지른다
뒹굴던 벤치엔 장미 두 송이
춤추던 광장엔 느린 발걸음
익숙한 거리엔 다시 남녀가
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한다
그렇게 그렇게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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