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알지 못하는
마음에 서툴러
열병 같은 밤을
지새우고
전하지도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꽃 같은 숨을
묻어뒀지
눈을 감고서 그때로 돌아가
세상이 한 사람으로 가득 차 버렸던
여린 마음들은 어느새 모두 자라
모두 잊어버린 듯 꿈 속에 두고
커버린 맘은
다시 안을 수 있을까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어린 날의 우리를
잊어버린 듯한
마음을 더듬어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말을 하려나
눈을 감고서 그때로 돌아가
세상이 한 사람으로 가득 차 버렸던
어린 마음들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떨리는 숨을 다시 잡고
커버린 맘은
다시 안을 수 있을까
미처 다 알지 못했던
어린 날의 우리를
잊어버린 듯한
기억을 더듬어
다시 돌아간다면
우린 조금 다를 거야
어른이 된다는 게 난 겁이 났었나 봐
소중한 기억들을 다 잊어버릴까
처음부터 알았다면 우린 달랐을까
서툴렀던 마지막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