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었나 봐

플랏나인


매일 쌓여왔던
우리의 감정에
무뎌졌던 걸까
너의 소중함이
모든 게 후회가 돼
내 마음을 채웠던
너의 예쁜 말도
매일 날 챙기던
너의 작은 두 손도
내겐 너무 당연했어
비가 내린 밤
날 데리러 와줬던
설렘 가득한 그 날이
다시 한번 온다면
그땐 널 잡을게
이기적이었던
날 이해해 줘
너의 마음은
뒤로 한 채
상처만 주던
내 생각만 했던
그날들이 떠올라서
이제 후회해도
네겐 상처뿐인 시간을
돌릴 수 있을까
끝인 걸까
다시 돌아와 줘
너의 마음을 비웠던
나의 모진 말과
가끔 널 잊고서
연락 한 통 못한 게
그게 너무 맘이 아파
밥은 먹었냐 묻던
날 위한 배려는
나를 만나
좋았다는
위로가 되어
이기적이었던
날 이해해 줘
너의 마음은
뒤로 한 채
상처만 주던
내 생각만 했던
그날들이 떠올라서
이제 후회해도
네겐 상처뿐인 시간을
돌릴 수 있을까
끝인 걸까
다시 돌아와 줘
침대에 기대
눈을 감아봐도
네 모습이 그려져
잊으려 해도
선명해지는
내 손을 잡던 너와
그런 너를 보며 웃던 나
미쳤었나 봐
아니 미쳤나 봐
희미하게 사라져 간
너의 마음도
난 몰랐으니까
널 그렇게 놓쳤나 봐
이제 후회해 봐도
끝내 이기적인 거니까
만남과 이별의 모든 순간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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