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나질 않아
볼을 꼬집어봐도
내 옆자리에 앉아
웃는 너 너무 생생해
별거 아닌 쉬운 그 한마디지만
같이 있잔 말관 조금 다른 걸
하루 종일 계속 있고 싶어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해도 돼
그냥 네 목소리에 잠들고 싶어
붙어있자(우리)
붙어있어(옆에)
따뜻해져
붙어있어(내게)
마음속 사랑까지
전부 다 꺼내두고
네 이름 적어놓을게
포근한 이불 속을
둘이 헤매이고 나면
볼에 난 베개 자국까지도
좋아지게 돼
별일 없던 오후 네가 예뻐 보일 때
좋아한단 말보다 하고 싶은 말
하루 종일 계속 있고 싶어
온종일 아무것도 안 해도 돼
그냥 네 목소리에 잠들고 싶어
어쩌면 자정이 지났을지 몰라
까만 네 눈동자에 빠져버린 밤
얼굴에 비친 햇살도 잊어버린 날
지루한 적 없이 지나버린 순간들
붙어있자(우리)
붙어있어(옆에)
따뜻해져
붙어있어(내게)
마음속 사랑까지
전부 다 꺼내두고
네 이름 적어놓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