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거리를 걸어가며
매일 같은 버스에 몸을 실어
매일 같이 같은 시간
항상 그 거리를 지나며
이미 지쳐 버린 오늘을
작은 창가에
기대어 잠들 때 우린
어디든 우리
아무도 찾지않는 곳에
너와 둘이 떠나자 저 멀리멀리
언젠가 니가 꿈꿔 왔던 그곳에
영원히 둘이 떠나자 저 멀리멀리
아침 해가 지지 않는 곳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곳
지친 밤 한숨만 가득한 하루도
내 곁에 머물러줘
작은방 침대 위 내 숨결이 무거워
어느새 내 몸을 짓눌러도
그냥 끝나버린 하루가
차마 아쉬워 이 밤
어딘갈 헤매이다
어디든 우리
아무도 찾지않는 곳에
너와 둘이 떠나자 저 멀리멀리
언젠가 니가 꿈꿔 왔던 그곳에
영원히 둘이 떠나자 저 멀리멀리
아침 해가 지지 않는 곳
밤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곳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
언제가 만나게 될 그날 위해
언젠가 우리 여기
너와나 우리 여기
언젠가 우리
아무도 찾지는 않는 곳에
너와나 둘이 떠나자
저 멀리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