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달려온 하루의 끝자락
싸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숨 가뿌게 걸었어
날은 왜 이렇게 추워만 지는지
날이 차가운지
내 마음이 추운지 알 수 없어
그저 빠르게 걸었어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만 가버린 풍경들
가까이 가까이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한걸음 더 내딛고 있어
되돌이켜 보면 지나간 기억들
즐거운 추억과 잊고 싶은
후회도 어느 순간 그리워
쓸쓸해 지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잘 할 수 있었을 거라
아쉬운 지난 미련에
아직도 지난날을 안고
나는 살아가나 봐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만 가버린 풍경들
가까이 가까이 가까이
조금만 더 가까이
한걸음 더 내딛고 있어
한걸음 더 내딛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