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도록 잊지 못한 사랑
이제서야 정말 끝나나봐
나 니가 아닌 그 누군가의
품에 안겨버린 오늘밤
마주보면 눈물 들킬까봐
힘을 다해 그를 안고있어
널 사랑했던 그 기억들을
내일 아침이면 잊길
사랑해 너 아닌 사람을
행복해 그 사람의 품안에
이렇게 날 속이며 살다보면
정말 그럴까봐
잊을게 날 버린 너처럼
아무런 쓸모없는 미련 따윈
저 달이 지기 전에
버릴게 다 지울게
서둘러서 내가 만난 사람
애써보면 사랑할지 몰라
널 잊지 못해 늘 아파하는
못난 내 모습이 싫어서
소리내면 혹시 울먹일까
내 입술을 질끈 깨물지만
두 눈에 고인 나의 눈물이
자꾸 눈치없이 흘러
사랑해 너 아닌 사람을
행복해 그 사람의 품안에
이렇게 날 속이며 살다보면
정말 그럴까봐
잊을게 날 버린 너처럼
아무런 쓸모없는 미련 따윈
저 달이 지기 전에
버릴게 다 지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