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지는 대로 사는 걸까?
우린 바쁘게 살다가 잊는 걸까?
언젠가 너와 같은 꿈을 꿨고,
그건 이렇게도 쉽게 잊었나.
다른 만남, 하지만
다 비슷한 곳을 가고
우리가 참 자주 간 곳을
처음 간 척하고,
나는 정말 증오해
이 도시는 날 똑같이 살게 해
똑같은 만남, 다른 사람
오, 안돼
겨우 괜찮아졌는데 나는 왜
누군가 다시 만나려고 해
안돼
자꾸 같은 감정을 난 반복해
똑같이 그럼 아파할 텐데
나만 피곤하게 유난 떨며 사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세상이 이렇게 따분해진 걸까
무엇을 찾니, 또 원하지 난
감정은 어디로든 갈 텐데
내 맘은 왜 이리 부자연스러운 걸까
다른 만남, 하지만
다 비슷한 곳을 가고
우리가 항상 자주 하던 걸
다음에 또 하고,
나는 정말 증오해
이 도시는 날 똑같이 살게 해
똑같은 만남, 다른 사람
오, 안돼
겨우 괜찮아졌는데 나는 왜
누군가 다시 만나려고 해
안돼
자꾸 같은 감정을 난 반복해
똑같이 그럼 아파할 텐데
똑같은 만남, 다른 사람
똑같이 그럼 아파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