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요 우리

섬의 편지

안녕 이제는 인사를 할 시간
그동안 고마웠어요
마주 걷던 길 한낮의 햇살과
그대 미소 잊지 않을 거예요
안녕 이제는 인사를 할 시간
그동안 즐거웠어요
이웃집 리오 아저씨도
늘 잠을 자던 강아지도
생각날 거예요
매일 떠나던 비행기
거리마다 낯선 풍경들
다시 한번만 돌아볼게요
손 꼭 잡고 우리 눈 인사해요
자주 가던 그 카페
다정했던 그 곳의 사람들
다시 한번만 돌아볼게요
우리 웃으며 오늘을 마무리해요
안녕 이제는 인사를 할 시간
그동안 행복했어요
아름답던 우리 젊은 날
따스했던 우리 젊은 날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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