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푹 깊이 삼켰던 숨을 내쉬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아
슥 하고 스쳐간 시간들 중
좋은 기억들만 갖자

맘처럼 안되던
나의 다짐들도
오늘은 내려놓고
쉬어가는 거야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펴고서
괜찮아 여태껏
잘해왔는걸

푹푹 빠져버렸던
힘들었던 지난날들
한숨으로 내뱉어
혹시나 기댈 곳 없어
쉴 곳을 찾는다면
언제나 여기 있을게

하루를 버티고 내일이
기대가 되지 않아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었잖아
어렵게 너의 맘 꺼내지
않아도 나는 다 알아
괜찮아 눈물을 감추지 말아

푹푹 빠져버렸던
힘들었던 지난날들
한숨으로 내뱉어
혹시나 기댈 곳 없어
쉴 곳을 찾는다면
언제나 여기에

빛나지 않는 하루에
반짝이는 한 사람
나에겐 너였어
나아갈 힘이 없다면
그냥 돌아와
언제나 여기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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