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목재, 가구, 빛 바랜 오늘 (홍천, 내천목공소)

한소현

나를 멀리서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어
언제부터니
한번쯤은 마주칠 수 있다 했지만
내 앞에 서 있는 너를 보고
아무 말도 못했어

세월에 묻혀
잊혀진 우리의 시간들 생각나는지
인사를 건넨 너의 익숙한 목소리
그 목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아
하나 둘씩 밀려나오는
기억에 지난 추억들이

잘지내왔니 행복한거니
어색한 너와 내 모습이
너는 내게 나에겐 니가
한때는 가장 소중한 사람 이었음을

함께 들었던 음악이 들려올 때 한번씩
생각했었지
니가 좋아하는 비 오는 밤에는
차 안에서 유난히 더 좋은
그 멜로디 생각나

밤 지새우며 속삭였던 진심의 말들이
깨알 같았던
의미 없는 말들이 이제는 됐지만
추억에 묻혀 하나씩 또 생각나
하나 둘씩 밀려 나오는
기억에 지난 추억들이

잘지내왔니 행복한거니
어색한 너와 내모습이
너는내게 나에겐니가
한때는 가장 소중한 사람 이었음을

지금은 지난 모두가 기억속에 묻혔지만
잘지내왔니 행복한거니

잘지내왔니 행복한거니
어색한 너와 내 모습이
너는 내게 나에겐 니가
한때는 가장 소중한 사람 이었음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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