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영>
이 시간 지나면
긴 터널 끝 닿으면
무웅>
음악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어
그래도 항상 켜진 유툽화면
멈춰버린 구독자 중 한 명쯤은
날 궁금해 하겠지 그런 생각하며
요즘 딱 절반은 행복하고 딱 절반은 우울해
어차피 찾는 사람 없어 폰은 자동 무음돼
동요때매 헝클어진 내 플레이 리스트처럼
무엇 하나 내 것이 없어 소유욕은 무의미해
일 년이 지난 앨범 아직 어제 일 같애
별 기대 않는 척은 해도 속으로는 실망 매번
솔직히 관두려 했어 비싼 취미생활 됐어
밥벌이조차 안 될 거면 뭐 하러해 계속
사실이야 많이 지치지만 또 아닌척 떼지 시치미 난
어쨌든 하겠지 뭐 도망치려 해도 결국 벗어나지 못해 내게서
축축했던 날이 개어
오늘은 저기 먼 곳이 다 보여
좀 어때 내게 물어오면
여전히 같은 날 난 안 보여
탁>
간만에 걷힌 미세먼지
창문 열어 환기 소중해 이 초록색 마크 뜬 공기
저 멀리 땅거미 지는 모습이
얼마 만인지 회색 도시 속 자유가 된 도비
이러다가도 갑자기 휙 바뀌어 버리는
바람이 짓이겨 버린 내 기분과
정확히 맞물려 비례하지 불과
한 시간의 숨통이 준 머릿속 빈공간
퍼져 있는 바이러스 덕에 마이너스
집 안에선 날 겁주는 미디어들의 분탕질 보면 뭘 알고써?
난 마이노스 형 랩이나 들으며 나이값을 역행하는 소년임 right
철들지 않아 난
헤엄이 어려워 some body help me
tell me 해결책 있다면 손발을 뺏긴
그 사실 받아 드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잠시
잡음도 생활속에 걍 턴테이블 위 LP
축축했던 날이 개어
오늘은 저기 먼 곳이 다 보여
좀 어때 내게 물어오면
여전히 같은 날 난 안 보여
요다영>
이 시간 지나면 아무 일 없던 듯이
긴 터널 끝 닿으면 다 잊어 This is how we 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