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멀리 와버린 걸까
조금씩 지쳐가
어린 나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 시간마저도 희미하게 느껴져
홀로 남은 나를 잃게 될까 봐
한발자국 내딛는 게
너무 두렵기만 해
가끔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편히 울어도 돼 마음껏
끝없는 걱정들에도
잘해온 거야 지친다면 쉬어가도 돼
그래도 돼 언젠간 다 잊혀질 거라고
나조차도 날 알지 못하는데
이런 나를 사랑해줄 누군가가 있을까
가끔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편히 울어도 돼 마음껏
끝없는 불안들에도
잘해온 거야 지친다면 쉬어가도 돼
그래도 돼 언젠간 다 잊혀질 거라고
이제는 나를 상처입히고
다시는 외롭게 하지 않아
아프지 않도록
사실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단
편히 울어도 된단 말이
너무나도 간절해서
하루하루가 힘겨워 주저앉은 내게
말해줄래 모든 게 다 잊혀질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