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지친 거 같아
이래 저래 말들만
늘어놓는 사람들 속에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어 난
잃어버렸어 날
숨길 수가 없어 난
넌 날 잘 알잖아
생각에 생각이 너무 많을 때
쌓이고 쌓여서 숨이 막힐 때
문제의 정답을 모르겠을 때
나와 내 손을 잡아
어디든 가자고
너와 어디로든 떠날 거야
조금도 망설일 필요 없어
내 맘 다 비우고
자유롭게 떠날 거야
미뤄왔던 날 찾을 거야
요즘 따라 넌 지쳐 보여
다 겪는 과정이라 해도
너도 몰래 내뱉는 그 한숨에
마음이 쓰여
정해진 답은 없는 거라고
네 맘이 제일 중요하다고
나도 몰래 내뱉는 그 말들에
네 맘을 알았어
뜨거운 햇살이 우릴 비출 때
선선한 바람이 우릴 감쌀 때
노을빛 하늘이 우릴 반길 때
나와 내 손을 잡아
어디든 가자고
너와 어디로든 떠날 거야
조금도 망설일 필요 없어
내 맘 다 비우고
자유롭게 떠날 거야
미뤄왔던 날 찾을 거야
어쩌면 모든 게
자연스러운 건지 몰라
지친 내게 내민 손을 잡아
멈춰있는 날 일으켜 난
어디든 떠날 거야
너와 어디로든 떠날 거야
조금도 망설일 필요 없어
내 맘 다 비우고
자유롭게 떠날 거야
미뤄왔던 날 찾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