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루가 기나긴 한숨 같아
그저 떠나고 싶은 거니
또 기대하고
휘청이며 버티고 있는 거니
때로는 세상이 봄날 같고
때로는 안개만 자욱하지
반짝였다
어두워졌다 삶이란 그런 거야
가야 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
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게
이것만은 기억해줘
거센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누군갈 위해 박수만 치는 내가
이젠 지겨워 지진 않니
가까운 이의 다독인 말도
들리지 않는 거니
그치지 않는 비는 없잖아
언제나 햇살일 순 없잖아
부딪치며 깨달아가는 삶이란
그런 거야
가야 할 길 있기에 헤매던 날들
꽃처럼 피우려고 모질던 바람
힘내란 말은 하지 않을게
이것만은 기억해줘
거센 강물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찮아질 거라 위로하는 게 아냐
나도 걸어 온 길인 걸
거친 세상을 두려워 마
모든 사랑도 모든 상처도 괜찮아
너를 더 찬란하게
더 너답게 만들 테니
누군갈 사랑해서 빛났던 날들
누군갈 잊기 위해 떠나온 날들
아픔을 겪어야
시작되는 순간이 있다는 걸
지금 아프다면
너의 계절이 오는 거야
거친 바람은 그렇게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