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다르게 흘러간 하루
오늘 우린 무인도에 쉬어갈 거야
빨리 뛰어 봤자 그 짧은 사이에
우리는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흐린 날 이어도 좋아
찡그릴 필요 없잖아
잠시 쉬어 가도 괜찮아
여기선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으니
바다 바람 부서지는 파도
너의 웃음 우리라서 좋아
빨간 노을 가까이 온 하늘
이 넓은 바다 우리뿐인걸
우리뿐인걸
바다 바람 부서지는 파도
너의 웃음 우리라서 좋아
빨간 노을 가까이 온 하늘
이 넓은 바다 우리뿐인걸
무인도 쓸쓸한 곳
지켜만 보네 남들 뛰는 것
그래도 멈춘 채 쉬어 가는 건
추억이 되는 법
이미 주사위는 던졌으니
멈춘 이곳에서 노래 불렀으니
바다 바람 부서지는 파도
옷이 젖더라도 기분은 좋다고
어두운 밤이 와도
별보다 빛나는 너를 찾아봐
막막한 마음 들 땐
바람에 맡겨봐 눈을 감아봐
바다 바람 부서지는 파도
너의 웃음 우리라서 좋아
빨간 노을 가까이 온 하늘
이 넓은 바다 우리뿐인걸
우리뿐인걸
바다 바람 부서지는 파도
너의 웃음 우리라서 좋아
빨간 노을 가까이 온 하늘
이 넓은 바다 우리뿐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