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장에서 어머니가 사다 주신 분홍 꽃신
매화꽃 흰 나비 수놓아진 어여쁜 꽃신이었네
장에 나갈 때마다 사다 주마 해놓고
빈손으로 오신 어머니가
내가 시집가기 전에 꼭 한번
신겨주고 싶으셨다며
마루 밑 섬돌에 놓아두셨네
한평생 가시밭 어머니 눈물길
그것만 제발 닮지 말라시며
꽃길만 걸어가라고 사주신
꽃신 신고 꽃길만 걸을게요
장에 나갈 때마다 사다 주마 해놓고
빈손으로 오신 어머니가
내가 시집가기 전에 꼭 한번
신겨주고 싶으셨다며
마루 밑 섬돌에 놓아두셨네
한평생 가시밭 어머니 눈물길
그것만 제발 닮지 말라시며
꽃길만 걸어가라고 사주신
꽃신 신고 꽃길만 걸을게요
꽃길만 걸어가라고 사주신
꽃신 신고 꽃길만 걸을게요
꽃신 신고 꽃길만 걸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