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꺼내본다 내 빛바랜 소원
지금 당장 나 꿈꿔보리라
고향 떠나 상경한지 벌써 20년
어렸을 적 젊음 하나 믿고 떠났다
그때 나의 당찬 꿈은 어디로 갔나
뜨거웠던 가슴 어디에
현실에서 안주하며 살아왔구나
바람처럼 흘러왔구나
일 년 이년 지나가니 무뎌지드라
젊은 날의 패기들이 흩어지드라
오 년 십 년 지나가니 사라지드라
그때 그날 내 뜨거운 결심
2)
토끼 같은 자식들이 벌써 다 컸고
여우 같은 마누라는 늑대 되었네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에 살며
꿈을 꾸던 나는 어디에
행복이란 지붕 아래 살아왔구나
시간 따라 흘러왔구나
일 년 이년 지나가니 무뎌지드라
젊은 날의 패기들이 흩어지드라
오 년 십 년 지나가니 사라지드라
그때 그날 내 뜨거운 결심
다시 한번 꺼내본다 내 빛바랜 소원
지금 당장 나 꿈꿔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