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을까 나 설레였던 게
너였을까 나였을까
누가 먼저 시작인 걸까
이렇다 할 로맨스도 없던 그 때
놀려먹고 장난치며 깔깔대던 우리
친구들이 다 아무도 몰랐대
뭐였을까 왜였을까
자연스레 그리 된 걸까
문득 너를 깨닫고서 놀랐지
나 이 사람과 평생 함께 하고 싶단 생각
지친 하루에 숨이 턱 막혀올 때
한 사람은 내 옆에 있다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어서
그냥 씩 웃고 말아도 되는 참 편안한 사람
둘이 만날 때별 하는 일 없이
재잘대다 늘어지다
그런 것도 마냥 좋았지
문득 앞서 가던 너의 뒷모습에
나 이 사람을 평생 지켜주고 싶단 느낌
가진 것이 없어도 날 가득 채워주는
이 사람으로 다 된 것 같은
날 쓸모 있게 만들고
더욱 착해지게 만드는
한 번이라도 더 ?